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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유저는 굿노트나 노터빌리티 등 좋은 필기앱이 있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인터넷에 당장 검색을 해보면 나오는 어플들로는 'squid', 'pdf에 쓰기', 'xodo', 'Inkredible' 등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PDF에 필기를 하고 표시"를 하는 하는 용도로 몇몇 어플을 써본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SQUID (부분 유료)

편리성: ★★★☆

직관성: ★★★★★

필기감: ★★★★★

유료컨텐츠: PDF 5900원 도구팩 3400원 프리미엄 1200/월 12000/년

장점: 필기감이 우수합니다. 필기 기능에 충실

단점: 무료로 사용하기엔 한정된 기능이 많음. (무료로 쓴다면 삼성 노트로 대체 가능)

 

필기기능에 충실한 어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어플과 기능에 비해 당장에 렉쳐노트가 6900원에 약 5천원을 추가하면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구독료를 꾸준히 내거나 컨텐츠를 별도로 구매해서 쓰기엔 가격면에서 좀 애매하지 않나 싶습니다.

 

2. XODO (무료)

편리성: ★★★★

직관성: ★★★★☆ 영어

필기감: ★★★☆ 약간 딜레이 되는 느낌

장점: 유일한 PDF 필기가 가능한 어플 중 무료. 드라이브를 사용한 동기화 가능.

단점: 약간 떨어지는 필기감

 

다른 유료 어플들에 비해 필기감도 살짝 떨어지고 쓰다보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무료어플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가 않으며 저 정도 단점은 무료라는 것이 모두 커버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쓰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3. PDF에 쓰기 (무료)

편리성: ★★★☆

직관성: ★★★★★ 펜, 지우개, 텍스트만 있음

필기감: ★★★★

장점: 기본앱

단점: 기본앱정도의 성능

 

당장에 pdf에 뭔가를 쓰고 싶은데 마땅한 어플이 없다면 이 어플도 괜찮다고 느낍니다. 후술할 삼성노트의 필기도구 정도를 갖고 있으며, 사실상 기본에 충실한 필기 어플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능은 펜, 지우개, 텍스트 뿐이며 드라이버 동기화도 안 되고 좀 만들다 만 느낌이긴 합니다.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삼성어플이라 삼성 디바이스에서만 지원이 되는 것 같습니다.

 

 

4. Inkredible (부분 유료)

편리성: ★★★★☆

직관성: ★★★★☆

필기감: ★★★☆

유료컨텐츠: pdf 2200, 펜 1100 펜세트 2200, 무제한노트북 2200 종이팩 3300

장점: 이 중 필기 확장이 있는 유일한 안드앱

단점: 필기감이 약간 떨어짐. 아몰레드라서 설정창이 신경쓰임. 무료로 쓸 경우 할 수 있는 게 상당히 제약됨.

 

제가 필기가 되는 태블릿을 사려고 결심한 계기가 있습니다. 정말 우습지만 아이패드를 보고 필기 부분 확장이 있는 것을 보고 이제는 종이대신 태블릿에 쓸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던 것이었는데요. 안드로이드 어플에는 이런 기능을 가진 어플이 이 어플밖에 없더라구요. 어찌나 허탈한지... 그런데 막상 인크레더블을 써 본 결과 필기감이 그렇게 좋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필기감만 좋았다면 가격은 고려하지 않고 어플을 구입했을 텐데요. 구성품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니 필기감만 만족 하신다면 인크레더블을 쓰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 adobe acrobat (무료)

편리성: ★★★

직관성: ★★★★

필기감: ★★★ 밀리는 느낌이 있지만 생각보다 괜찮음

장점: 프로그램이 가볍고 읽기 기능으로서는 최고.

단점: 지우개 기능이 없고 undo(실행취소)로만 가능, 사실상 필기로 사용하기엔 애매.

 

지우개 기능이 없다는 게 생각보다 거슬립니다. 리더가 우선 주 목적이며 주석을 다는 느낌으로 쓰셔야지 본격적인 필기앱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다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그렇다고 추천한다는 뜻은 아니구요.

 

6. Lecture note (부분유료, trial버젼)

편리성: ★★★★★

직관성: ★★★☆ (처음에 이것저것 좀 헤맬 수 있음)

필기감:★★★★☆

장점: 여러 가지 부가 기능이 많아서 강의를 듣거나 회의를 하면서 쓰기 좋음(녹음, ppt기능 능)

단점: 각각의 부가기능이 모두 결제 대상이라서 모든 기능을 구매하면 가격이 좀 됨. (하지만 아이패드 어플과 비교하면 비싼편은 아님)

 

렉쳐노트는 트라이얼 버젼과 정식 버젼 앱이 서로 분리 되어 있습니다. 트라이얼 버젼만으로는 렉쳐노트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으며 pdf파일을 불러오는 기능도 정식버젼에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라이얼 기능에 상당히 많은 기능들이 들어있는 것을 보면 개인에 맞는 설정만 잘 맞춰놓으면 어떤 앱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다고 봅니다.

 

7. samsung note (무료) - 번외

편리성:★★★

직관성: ★★★★★

필기감: ★★★★★ (꺼진 화면 필기)

장점:  필기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꺼진화면 필기를 쓸 때 딱히 태블릿을 가지고 쓰는 느낌도 안들고 깔끔하게 필기만 하고 삼성노트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단점: 텍스트, 손글씨, 그림판을 나눠서 쓰는데 은근히 하나의 문서로 만들기가 애매합니다.

 

사실 삼성에서 만든 어플이라고 해서 무시한 경향이 있는데 꺼진 화면 노트를 사용했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기본적으로 필기감도 우수하고 다른 어플에 비해 딜레이도 많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필압 감지도 적당히 잘 되고 pdf 필기는 되지 않지만 이 용도가 아닌 일반 필기라면 상당히 추천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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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평

 

우선 pdf 필기를 하시려고 생각하신다면 xodo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돈을 지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를 선택하셨다면 10000원 돈을 무조건 써야하는 건데 안드로이드라고 해서 안쓰는 것은 목적에 어긋나니까요. xodo가 썩 쓸만한 어플이라 저는 xodo를 쓰지만 맘에 들지 않는다면, 트라이얼 버전을 사용하시고 맘에 드는 어플을 구입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하나의 어플을 골랐다면 그 어플을 쭉 쓰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서로의 어플이 필기인지 원래 있던 것인지 구분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어플에서야 호환이 될 수 있겠지만서도 그걸 하나하나 찾아서 쓰는 것도 노력이 너무 많이 드는 것 같고, 하나의 어플을 골라서 꾸준하게 사용하는 것이 어플의 기능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 패드의 필기 어플을 사용해본 결과 아이패드와 비교했을 때 무료어플이 상당히 쓸만하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단점으로는 딱 그 정도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로 쓰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아이패드에서 넘어온 분이라면 약간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안드로이드로 필기 어플을 사용하셨다면 이 정도면 사용할 수 있지라는 만족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PDF에 필기를 하는 용도라면 AMOLED 소재보다는 보통 LCD패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삼성이 AMOLED를 계속 고집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Spen이 있는 기기라면 AMOLED를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영상, 게임, 웹서핑 등 갤럭시탭S4의 다양한 사용 용도를 생각해보면 필기용으로만 한정 짓는 것은 말도 안되지만, 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 용도가 PDF필기라면 아무래도 필기 어플의 메뉴아이콘이 번인으로 나타나게 될 것을 신경을 안쓸 수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Spen의 필기감을 생각해보면, 출시된 지 꽤 된 갤럽시탭A 10.1 with Spen말고는 선택지가 없는 것이죠. 갤탭A를 사고 S펜을 따로 사는 게 가장 마음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영상 감상과 웹서핑, 게임이 주 목적이고 PDF 필기도 겸사겸사 하는 것이라면 갤럭시탭S4 또한 썩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기기라는 것이 무조건 성능이 좋은 것이 좋고, 가성비가 좋은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용도와 가격에 맞게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성비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기준은 아니지만 5~60만원으로도 충분하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굳이 90만원을 쓸 필요는 없으니까요. 모두 현명한 소비하는데 참고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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