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돈은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

우리는 모두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합니다. 물론 돈에 초연한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적어도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모을 수 있나, 어떻게 해야 불로소득을 벌 수 있나. 노후준비가 중요하다고 하던데 어떻게 대비 해야하나 등 많은 고민들을 하실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중요한 한 가지를 보통 간과하게 되는데요. 바로 "왜 돈을 많이 모으려고 하나."입니다. 자 우리에게 누군가 10억을 준다고 생각해봅시다. 당신은 어떤 것들을 할 건가요? 누구는 "부모님에게 얼마정도 드려야지." 또는 "외제차를 사고 폼나게 돌아다녀야지." 일 수도 있고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집을, 누군가는 대출을 껴서 건물을 사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게 바로 돈을 모으려는 목적입니다. "에이 그건 누가 10억을 준다니까 한다는 거죠. 현실성이 없잖아요."라고 할 수 있지만 좀 더 깊게 본다면 집을 사려는 사람은 심신의 안정을 제공할 공간이 필요한 걸 수 있고, 외제차를 사려는 사람은 보여지는 사회적 지위 또는 편리한 교통수단이 목적일 수 있는 것이죠. 누군가는 효도가 누군가는 더 많은 부를 원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통장에 찍히는 현금 그 자체가 삶의 원동력이 될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돈은 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1000만원을 모아야지, 1억을 모아야지 하는 재무 목표는 그 목표를 달성하고 났을 때 새로운 목표가 없지 않는 이상 그 사용처와 목적을 잃어버린 돈이 될 뿐입니다.

이 때문에 재무설계를 하고 재테크를 할 때 내가 돈을 모으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재무설계라고 해서 뭔가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200만원을 월급으로 받는 사람이 돈을 모으는 제 1의 이유가 "집"이라면 10년 혹은 20년이라는 현실적인 기간을 잡고 얼마씩 돈을 모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수입대비 지출과 저축의 비율을 조절해야하고 기간에 따라 예,적금과 투자의 비율을 조절하면 되는 것이지요. 또한 이 돈이 반드시 필요한지 혹은 약간 없어도 문제가 없는지에 따라 투자를 할 때 주식투자를 선택할 수도 있고, 작은 부동산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도 있으며, 안전한 예금으로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리스크를 조절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에 못지 않게 환금성이라는 것도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죠. 너무 생각할 게 많죠? 환금성과 리스크, 장,단기 자금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사람의 재무 목표가 같을 수 없고 같은 사람이라도 시기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재무 목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대 솔로의 재무 목표와 애가 둘 있는 가장의 제 1의 재무 목표가 같을 수는 없겠죠.

돈을 어떻게 모으고 불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쓸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목표가 있는 것이 이 돈을 모으고 불리는 데 더 큰 동기를 유발시켜주니까 그 중요성은 더 말할 것도 없겠죠. "자동차를 사야지."하는 목표는 술과 다른 소비의 유혹에서 나의 저축 의지를 지켜주는 하나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누군가 그랬다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만한 게 없다."라고. 물론 맞는 말이고 저도 공감합니다. 결국 돈이라는 건 나의 행복을 위한 아주 강력한 수단입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재무 목표를 세워 꾸준히 실천해나간다면 누구나 재무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왜 돈을 모으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