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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겨울 다낭 여행 2일차(2) - 콩카페


2. 콩카페 - 베트콩 컨셉의 베트남 커피 프랜차이즈 -


전 글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네꿕민의 장점 중 하나는 맛있는 것도 있지만 하이랜드 베트남 커피 프랜차이즈의 쌍두마차인 하이랜드 커피와 콩카페가 가깝고 잠깐 쉬었다 가면 한시장도 바로 앞이라는 것입니다. 베트남이 커피로 굉장히 유명한 나라이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섭섭하지 않겠습니까? 둘째날은 콩카페도 관광하러 갔던 것이지만 커피점은 정말 많기 때문에 나중에는 한국에서처럼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하이랜드와 더불어 종종 갔습니다.


<강변에 있는 콩카페, 빨간 아오자이를 입은 분이 반겨주십니다.>


콩카페를 보면 초록색 대부분이 초록색이고 정글같은 느낌이 납니다. 콩카페의 콩은 베트콩할 때 그 콩입니다. 때문에 컨셉을 월남전의 정글같은 분위기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천장, 에어컨, 메튜판, 종업원의 옷 할 것 없이 모두 초록색입니다. 에어컨이 초록색인 것을 보고 컨셉에 정말 충실한 카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와 똑같은 민족내 전쟁을 겪고 전쟁의 아픔을 느끼고 있을 분들을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콩카페 내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습니다.>


2층의 존재는 나중에 자리에 앉아서야 알게되었고, 자리에서 일어나 위치를 바꾸는 것도 좀 그래서 그냥 1층에 그대로 있었스빈다. 1층에 앉아서 이런저런 사람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서양인들도 여럿 있었고 어딜가나 한국사람들은 항상 있습니다. 테이크 아웃 하시는 분들도 한 그룹 봤고 한국인 그룹만 세네 그룹 본 거 같네요. 테이크 아웃을 하면 패스트 푸드점 콜라 테이크 아웃처럼 컵 전용 비닐봉투에 담아주십니다. 그나저나 어딜 가든 항상 한국 사람이 있다는 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다른 나라를 경험하러 갔는 데 한국 음식이 있고 한국말 간판이 있고 한국 사람들이 있으니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그런게 편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희는 아쉬웠습니다. 콩카페 커피는 미리 만들어 놓은 커피인지 드립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커피액을 다른 재료와 섞는 식으로 만들어 줍니다. 한국처럼 에스프레소를 바로 내려서 주지 않아요. 커피머신이 없는게 우리나라와 다르다면 다른 점이겠네요.


<콩카페 내부, 에어컨까지 초록색으로 컨셉이 확실합니다.>


콩 카페는 베트남 물가 치고 그렇게 싸지는 않습니다. 코코넛 커피와 쓰어다가 크기별로 다르긴 하지만 4만~5만동 정도 합니다. 계산대 주변에 잘나가는 메뉴는 따로 입간판이 세워져 있으니 메뉴와 사이즈를 보고 선택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사실 물가에 비해 그렇게 싼 편은 아닌데 아까 먹었던 보네꿕민의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커피값이 밥값이긴 하지만 그래도 커피 원산지인데 너무 비싸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아래에 아이스 초코가 5만~5만5천동 정도 했던 거 같습니다.


맛을 평가하자면 코코넛 커피는 코코넛 음료수 맛이 나는 커피향이 조금 나는 음료이고 아이스 초코는 진짜 그냥 초코입니다. 단 걸 좋아하지만 너무 달아서 다 먹기 힘들었어요... 초코케익 초코 맛을 너무나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지만 보통 입맛이라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코코넛 커피 두잔과 아이스초코, 코코넛 커피를 추천드리며, 추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낭을 흐르는 강은 한강입니다. 서울과 강이름이 같은게 정말 우연이네요. 콩카페 한강 강변점(한국 한강에도 콩카페가 들어오기를 바래봅니다.-연남동에 한국 1호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을 나서서 우리는 오늘의 메인 관광지인 한시장을 갔습니다. 듣기에는 우리나라로 보면 용산 전자상가에 필적하는 느낌이며 냄새도 난다고 해서 비추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죠. 그렇게 저희는 한시장을 향했습니다.


 

<다낭 콩카페 위치 - 큰 지도 보기를 누르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다낭 콩카페 요약

- 커피 가격은 종류, 사이즈별로 4만동~5만동범위

- 코코넛 커피와 쓰어다를 먹도록 합시다.

- 2층이 있으니 창가에 앉아 강변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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