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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장로] 충장로 안교 / 돈까스, 일본식 경양식, 덮밥 / 충장로 맛집
항상 지나는 길이라도 새로운 음식점을 들어가는 건 항상 긴장됩니다.
항상 먹던 곳에서 먹는 것은 무난하게 맛이 보장되는데
새로운 음식점은 '빅꽝'이나 '왕대박'의 확률이 있으니까요.
대부분은 무난하지만 말이죠.
그런 음식점인 충장로 안교입니다.
이 글은 PC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사진은 LG G7으로 찍었습니다.
1. 가게 내·외관
분홍색의 간판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그에 반해 입구는 눈에 잘 띄지 않아요.
어디 지역주민만 아는 골목길처럼 생겼거든요.
저 길의 하얀색 페인트도 옛날엔 새하얀 색이었겠죠.
사실 저렇게 분홍색의 간판도
충장로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워낙 간판이 많아야죠.
분홍색 간판 아래로 들어가면
주방으로 통하는 문을 지나서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네온사인이 이런 문구로 반겨줍니다.
셀프인테리어 사이트 같은 곳을 보면
네온사인을 쓴 자취방을 몇 개 봤었는데요.
실물로 보니 흠... 글쎄요
가게라면 나름의 디자인이겠지만 집에서는 쓰기 좀 그렇겠더군요.
색다른 인테리어였습니다.
소파가 있는 테이블에 내부 벽은
나름 하얀색이 유지되어 있습니다.
환기구인지는 하얀 천으로 가려져 있구요.
오히려 저걸 드러내서 빈티지 감성으로 갔어도 됐을 거 같은데
인테리어는 보는사람 관점에 따라 다르니까요.
노출 전구에 뭐 무난한 경양식 파는 집이구나 싶습니다.
돈까스가 안 익었다는 질문을 많이 받았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돼지는 청결하게 키운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기생충 걱정은 조금 덜어도 되고
오히려 바싹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가
육즙도 있고 훨씬 맛이 좋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살짝 덜 익은 듯한 돼지고기에 대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꽤 옛날부터 했던 이벤트 같은데
종이를 한 번 갈아주는 게 좋지 않았을까요...
뭐 어쨌든 저런 이벤트를 한다고 합니다.
저는 SNS에 저런 걸 올리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딱히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음료가 필요하시면 전용 SNS 만들어서
참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2. 메뉴판과 밑반찬(또는 사이드 디쉬)
가격대는 이러합니다.
바깥 스탠딩 현수막에는 에비동이랑 스페셜 세트가 있었던 거 같은데
에비동은 세트메뉴로 안내가 되어있지 않더라구요.
저는 돈까스가 먹고 싶어서 스페셜 세트를 시켰구요.
종업원에게 문의해보니 덮밥 메뉴도 다 세트로 나온다고 해서 함께 시켰어요.
밑반찬은 따로 주지 않고 덮밥용 후리카케 정도만 비치되어 있습니다.
정식을 시키면 함께 나옵니다.
메인 메뉴에서 다루겠습니다.
3. 메인 메뉴
제가 시킨 스페셜 세트입니다.
일본식 경양식집다운 구성이네요.
소바를 위한 와사비, 간 무, 파 슬라이스가 있구요.
단무지 김치 정도가 있네요.
돈까스 소스에는 흰색 소스가 들어있는데
맛을 따로 봐보아도 무슨 소스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일반 돈까스 소스와는 다른 특이한 맛이었네요.
좋은 쪽으로 특이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입가심용으로 먹으라고 요구르트도 있네요.
장국에 적당량의 와사비와 무, 파를 넣고
소바를 푹 담가 찍어 먹습니다.
보통은 와사비나 무, 파를 함께 넣어서 주는데
제가 원하는 만큼 넣어서 먹을 수 있으니 더 좋더라구요.
저는 와사비를 좋아해서 많이 넣었다가 제대로 안 풀려서
한 번 찡~ 했습니다.
살짝 덜 익은듯한 고기와 막 익힌 돈까스
그리고 이 가게만의 특별 소스를 함께 먹으니
아주 즐거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돈까스는 고기의 질로 승부 되고
부가적으로 소스가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데
고기 질도 크게 나쁘지 않고 촉촉하며 식감도 좋고
소스도 특이한 맛이 나서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카레밥도 무난하게 먹을 만 했습니다.
함께 시켰던 에비동입니다.
단무지, 김치 요구르트가 있고
스페셜 세트에는 없었던 된장국이 함께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저 돈까스 소스가 나왔는데
새우를 찍어 먹으라는 뜻이었을까요?
덮밥용 소스만으로도 충분히 간이 되어있었는데
저 소스의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 음식을 먹었던 분 말로는
맛살과 우엉이 특이했고(좋은 방향으로)
새우도 세 마리가 매우 실해서 다 먹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저도 한 번 얻어먹었는데
무난하게 먹을 만 했습니다.
양은 여자 혼자 먹기 적당하고
양이 좀 적은 분은 다 먹기 힘들 정도로 나옵니다.
4. 총평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4.5점 이상이면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0) 총평 기준
5.0 - 이 기준이 중요하다면 다른 건 무시하더라도 올 만한 가치가 있음
4.0 - 무난한 만족감. 이 기준으로 인해 후회하지는 않음. (추천의 기준점)
3.0 - 이 기준으로 추천하긴 애매하고 편한 친구와 오더라도 그냥저냥 먹고 갈 수 있음.
2.0 - 이 기준으로 인해 '다른 집 갈걸'이란 생각과 함께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 수 있음.
1.0 - 이 기준으로 인해 돈이 아깝고 기분이 나쁠 수 있음.
0.0 - 이 기준 하나만으로 올 가치가 없음.
1) 내부인테리어
내부 자체는 깔끔합니다.
전체적인 하얀색 배경에 테이블도 사이가 넉넉하구요.
단지 들어가는 길에 주방 입구가 노출되어 있는데
나갈 때 보니 음식물 쓰레기통을 내 놓으셨더라구요.
내놓는 시간은 길지 않겠지만 먹기 전에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맡고 먹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7/5.0 (입구를 조금 더 신경 써주세요)
2) 기본찬
무난한 기본찬입니다.
단무지를 많이 먹는 사람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겠네요.
소스가 특이하고 요구르트도 좋구요.
소바 장국을 직접 간을 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4.0/5.0 (소바 장국 간을 선택 가능, 요구르트)
3) 메인 음식
소스에 찍어 먹는 돈까스 맛은 좋습니다.
스스로 만들어 먹는 장국에 찍어 먹는 소바도 좋구요.
모든 밥이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단지 여기 맛있으니까 추천해 줄게' 정도로는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네요.
3.9/5.0 (무난하게 맛있음)
4) 친절도
뭐 무난합니다.
벨이 없어서 요구사항을 말하려면
약간 기다려야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3.9/5.0 (나름 한적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
5) 총점 및 재방문 의사
3.9/5.0 (평균)
재방문 의사: 있음
- 무난하게 먹을 만 합니다.
추천하긴 어렵지만 돈까스를 좋아하는 친구와 간다면
맛있게 먹고 올 수 있을 거 같네요.
6. 위치
들어가는 길은 저 앞에 탑을 찾아서 들어가면 됩니다.
이 길로 들어가면 나름 핑크색 간판이 잘 보입니다.
워낙 간판이 많고 사람도 많아서 찾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안교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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